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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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TINE'S DAY......

정화식(38회)

08.02.15

2220

오늘 하루는
사랑을 하거나 받는중이거나 은근히 기다려지는 날이지요.
장미다발이든 달콤한 쵸코렛이든 무엇이든 받아드는순간
네가 있으매...존재의가치를 느낀다고하면 좀 느끼할까요.......

색바랜 얘기 하나 할께요.
아마도 20여년은 지났나봅니다.

착하디 착한 돌아온 싱글 내친구 청아는
가끔씩 얘기하곤 하지요. 애들테는 더없이 좋은 아빠라고...
결혼후에도 발렌타인스 데이엔 거르지않고 직장으로 꽃을 보내왔다고...

싱글 첫해 발렌타인날에 청아테 꽃을 보내고 (지금까지 비밀) 불러내어 점심을
함께하는데 환한 표정으로 " 애들 아빠가 꽃 보내왔드라" 하드라구요.
내맴이 찡해오는걸 태연한척 그래 "그래도 널 많이 사랑했잖니" 휴~`우.

반듯하게 키운 자녀가 곧 결혼을 한대요.
오늘 난 이런 선물을 받고 싶어요.
청아의 들뜬 음성 " 애들테 장미송이 듬뿍 받았어 60송이야..."

날씨도 시샘을하나
엄청 바람이 부네.............

뒷마당에 탐스렵게 피어난 겨울장미
내 거기에 빨간 리본을 메달고
목청높여 부른다(나이관계상 살살 부르면 상대방이 못알아 들음)

여~~보~~오ㅇㅇㅇㅇㅇ
HAPPY VALENTINE'S DAY !!!
99881234 너무 긴가????

빅베어산 줄기끝에서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