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동창회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고은경세무사는 서울여상을 졸업(52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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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여성세무사회장 인터뷰
"여성 강조할수록 운신의 폭 좁아져"
"명실상부한 여성전문가단체로 도약할 단계"
28일 한국여성세무사회 총회에서 신임 여성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된 고은경 세무사(사진)는 "후보등록할 때만 해
도 당선되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실제로 당선되고 취임하고 나니 새삼 어깨가 무거
워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얼떨떨해하면서도 책임감에 대한 무게감을 표현했다.
신임 고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비록 단일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지만, 그만큼 도전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
무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일선 대학에서 세무회계정보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및 지방세심의위원, 국세청 과세품
질혁신위원 및 비상장 주식평가위원 등 정부부처에서는 자문위원이나 심의위원을 겸임하고 있으며, 한국세무학
회 상임이사 및 한국조세연구포럼 감사 등의 학회활동까지 겸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전문성과 활동성을 대변
해 주고 있다.
이번 선거 공약중에서 첫 번째가 석·박사 과정중인 여성세무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연구하는 여성세무사회를
만들겠다고 한 것 역시 같은 맥락.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제 여성세무사회도 단합을 넘어 명실상부한 여성전문가 단체로 도약해
야 한다"는 그녀를 총회 현장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먼저 회장 당선 및 취임을 축하드린다. 단독 입후보이긴 하지만 최근 여성세무사회의 규모나 성장도를 비춰보
면 당선 자체만으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소감 한마디.
☞ 후보 등록할 당시만 해도 만약 당선이 된다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실제 이렇게
당선되고 나니 새삼 어깨가 무거워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해야할 일들이 구체화되고, 당면한 문제들이 피부로 느껴지다보니 정말 축하받을 일인지 위로받을 일인지 잘 구분
이 되지 않는다. 느껴지는 책임감 만큼이나 회원들이 믿고 맡겨준 것이니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앞
으로 2년동안 여성세무사회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 최근 여성의 사회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에는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여성세무사들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에 대한 사회적 제약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 전문자격사의 입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 크고 작은 여성단체의 숫자만 봐도 최근 여성들, 특히 경제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파워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성임을 강조하기 이전에 우리는 납세자들의 원활한 납세의무의 이행에 기여하는 세무전문
가이다. 세무전문가로서 우리들의 전문가적 소양과 자질이 우선이고, 거기에 여성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지는 것이
다.
결코 여성성이 우선시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여성임을 지나치게 강조할 때 오히려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지는 것이다.
아직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무전문 자격사로서 실력이 충분히 갖춰졌을 때 그
런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 특히 여성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가 가야 할 것이다.
□ 그렇다면 실제 세무사회에서의 여성세무사의 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 전체 세무사회에서 여성세무사의 비중은 합격자 수로 보나 개업자 수로 보나 10%에 채 미치지 못한다.
이는 변호사나 회계사 등 다른 전문자격사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낮은 비중인데, 그만큼 세무분야에 대한 여성들
의 도전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숫자상의 비중은 낮지만 그 역할에 있어서는 결코 약하다고 할 수 없다.
세무사회의 부회장과 상임이사회 및 이사회에 상당수의 여성세무사들이 활약하고 있고, 연수교육이나 조세제도연
구 등 실무적인 위원회에 많은 여성세무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 여성세무사들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모든 일에 성실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단순한 숫자로 따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 현재 여성세무사회의 사단법인화가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은.
☞ 한국여성세무사회의 사단법인화 문제는 전임 행정부에서부터 장기적인 검토과제로 연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사단법인을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단법인을 추진하는 목적과 회원들로부터의 적극적인 지
지, 사단법인을 만들고 난 후의 유지의 문제, 그리고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한다면 정부의 어느 부서에 등록할 것인
가 하는 등의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하나하나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과제로 추진중이며, 기회가 된다면 전국대회 등을 통
해 회원들의 전체적인 의견도 들으면서 빈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 2년이라는 짧은 기간 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여러 가지 공약을 했지만, 여성세무사회의 가장 큰 당면과제는 무
엇이고, 앞으로 과제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 2년이 짧은가? 글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이겠다.
취임 인사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여러 가지 당면과제들이 있다.
우선 전임 회장님들이 여성세무사회의 조직과 단합에 힘썼다면 이제는 명실상부한 여성전문가 단체로 도약을 할
단계라고 본다.
세무전문가로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것이다.
최근 여성 세무사합격자들의 연령대가 20대 초·중반이 약 40%를 넘어선다. 이런 경우 대부분 곧바로 개업하기 어
려운데, 여성세무사회가 이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여성세무사회의 전국적인 조직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하는 자세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재미있는 여성세무사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가령, 지회별 모임의 활성화와 골프, 등산, 여행 등 소규모 동호회 모임도 활성화하고, 또 이것을 홈페이지와 연계
해 재미와 정보교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여성세무사회를 만들고 싶다.
즐거워야 하고싶고, 하고싶어야 능률이 오르고 발전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 끝으로 앞으로 동고동락 할 회원들에게 바라는 말이 있다면.
☞ 우리 여성세무사회는 매년 많은 행사를 개최한다. 정기총회, 조세포럼, 전국대회, 신입회원 환영회 등 정기적이
고 전국적인 행사와 각 지방회 및 지회별 모임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행사와 계획이 있더라도 회원들의 참여가 없이는 아무것도 해 낼 수가 없다. 나 혼자만의 여성
세무사회가 아니다.
바쁘더라도 임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는 행사이므로 꼭 참석해서 잘 했으면 잘했다, 못했으면 못했다고 해
주시는 것이 회가 더욱 발전하는 원동력이다. 아무리 열심히 준비한 행사도 회원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
다.
[신임 고은경 여성세무사회장 약력]
▲1964년 5월 경북 문경출생 ▲서울여상 졸업 ▲상명대 경영학과 졸업 ▲건국대 행정대학원 세무학과 석사 ▲상명
대 대학원 경영학박사(세무회계 전공) ▲중앙대 대학원 법학박사(행정법 전공) ▲여주대 세무회계정보과 겸임교
수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 및 지방세제심의위원 ▲국세청 과세품질자문위원 및 비상장주식평가위원 ▲한국세
무학회 상임이사 및 한국조세연구포럼 감사 ▲한국여성세무사회 부회장(전) 및 한국세무사회 이사 ▲한국여성세
무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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