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란희 (hee345678@hanmail.net) / 서울여상 홈피에서 퍼옴. (2007. 5. 27)
제목: 서울여상 개교 80주년을 위한 축시
김란희 (수필가, 1967년, 37회 졸업)
인왕산의
정기가 하르르 흘러내린
무악재, 개나리 동산에서
배움을 익히던
서울여상의 동문들이여
금년
80주년 생일, 산수연을 맞이하여
달무리처럼 한자리에 둘러앉아
세월의 회포를 나누니
이 기쁨
무엇으로 나타내리
부기, 주산, 컴퓨터, 실력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음 기울여 배우고
갖은 성심 쏟아 국어, 영어, 수학, 역사, 등 모든 학과목
익히던 시절,
시나브로
민속춤대회, 체육대회, 합창대회로
몸과 영혼을 닦으며
시냇물 같은 수다 졸졸졸 풀어내던 학창시절,
그 때의 꿈으로
우리를 길러낸 서울여상, 모교의 은혜를
어찌 잊으리
입에 쓴 약이 보약이 되듯
성실, 근면, 창의, 지혜, 겸손을 강조하며
온갖 정성을 다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각계각층에서
이 사회의 소금이 되고
크나큰 별이 된 일꾼들이여
겨레의 딸들이여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시어머니로,
세세 연년 면면히
축복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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