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간사님이 메모해 놓은 기록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전화번호가 있길래 무엇인가? 하고 다이알을 돌렸더니...

77세되신 안정자할머니께서

여고시절(신광여고)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가다가

병점에서 기차로 통학하던 서울여상 박옥자(옥선?)님이 보고싶어

학교 지나가는 길에 들려서 사연을 말씀해주고 가신 일이 있었나봅니다.

전화해줘서 감사하다시면서...

연락이 없어서 못찾나보다 하고 있었다고 하시네요.

기숙사생활도 하고, 통학도 하시던

서울여상 출신 친구를 찾으시는 안정자할머니(77세)..

그리움이 잔뜩 배어나오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동창회사무실에서

여기 홈페이지에 올라온 [친구찾기] 명단을 보면서

이 일만 제대로 해줘도 대단한 사명을 하는 거란 생각도 해보지만...

현실이 어디 만만합니까??

1. 동창회와 연결이 되어 있는 사람은 본인이, 본인이....학교와 또는 동창회와 인연을 맺고

    꾸준히 활동하는 사람들만이 연락이 닿을 수 있다는 한계.

2. 동창회에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3.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기대표를 통해....혹시나 그런 사람을 아십니까? 문의하는 것이

    고작 할 수 있는 전부라는 사실.

4. 간사의 할 일 중 귀한 일이라고 봅니다..............^^

* 동창회는 지극히 봉사활동입니다.

* 동창회 회비를 내시는 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 모두 바쁜 세상에......한가하게(?) 이런 일에 집중할 수 있기는 쉽지 않죠?

* 하지만, 그래도.......찾는 분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하면서....최소한의 도움이라도....

* 적극적으로 도울 수 없는 사정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