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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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기-1

관리자 kjd224@hanmail.net

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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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휴식

글쓴이: 임봉아(37회) / 2006.02.14 / http://cafe.daum.net/sgch에서 퍼옴.

(사진1) 호주의 원주민...이 들은...관광지 에서 전통악기의 깊은 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진2) 온 마을이 꽃 동네....정원은 잘 가꾸어...봄이 무르익으면 공개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고....집으로...돌아왔습니다.

20여일...한 곳에 여장을 풀고...길게...느리게...
놀다 왔습니다.
남편의 7년만의 '안식년'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무엇을 보아야한다든지지...어떤 경험을 해야할지...
계획이 없이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남편이 자주 다녀온 곳이어서....
저는 마음을 비우고... 동행을 하였습니다.

시드니에서....남서쪽에 있는 '켄베라'는 지금의 호주 수도입니다.
국회의사당...행정기관...전쟁기념관이있는 계획도시입니다.
그 곳에는 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저희는 매일 다른 경험을 하며..즐겁게 지냈습니다...
새벽에 들리는 새 소리...푸른 하늘과...귀밑으로 스치는 바람...
그리고, 커다란 대륙에 사는 사람들 답게...여유있는 삶의 모습...
제가 경험한 작은 기쁨에 만족한 날들이었습니다.

세계3대 미항인...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가있는 city...
Parramata라는 시내에서 페리(관광용 배)를 타고 50여분....
구경을 하며 달리는 시드니 풍경은...하나의 그림이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한 곳은 시드니 city에 있는 Circular Quay 부두입니다....
이 곳에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가 있고....하버 브리지가있습니다...
그 날은 어마 어마마한 크기의 크루즈 선박이 정박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가며 구경도하고 사진을 찍고....
오페라 하우스가 바라다보이는 ...
멋진 식당에서 멋진 남자와....점심식사를 분위기있게 했답니다.

제 생일이 있던 10월의 밤에는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을 볼 수 있었던 행복한 밤도 있었습니다.
오페라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다시 해드리죠.....

저희는 도심의 Train을 타고 타운 홀이라는 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도심의 빌딩 가운데를 누비며...구경을 하였습니다.

Darling Harbor라는 이름도 예쁜 곳을 두루 다니며....
3시간 동안 구경도 하고 파란하늘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한가하게...바다와 시드니 항구를 바라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시드니의 추억을 마음 깊이 담아두었습니다.....

시내....Watson Bay라는 곳에 들려...
영화 '빠삐용'의 배경이 되었던 절벽을 보고.....
바닷가에 서서...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다보는데,
붉은 하늘과 거센 바람에 포효하는 바다...
가만히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거친 바람이 불고있었습다...

발 밑의 바다는 울부짖듯이 거칠었고..
이렇게...시드니의 밤을 어두워지고있었습니다.

온 동네가 꽃 동산인 마을...
그리고 푸른 정기가 서린다는, Blue Mountains....
봄이 무르익고있는 이 곳은....온 통 꽃잔치랍니다....
꽃을 좋아하는 저는 매일..매일 황홀한 꽃밭에서....행복했습니다....

이 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길도, 집도, 정원도....모두 흰 눈꽃으로 덮여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