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2011년

38회 이정숙, 곽상열,정화식

 여학교 졸업후 43년만에

미국을 횡단하여 만남을 가졌읍니다

상열이는 딸이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하는데 뒷바라지 하러 보스톤에서 와 있었고

화식이 언니 만나러 버지니아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온 용감한 상열이가 5시간 걸리는 Amtrack (기차) 타고 필라델피아에 저녁 7시도착.

뉴저지 사는 이정숙이 필라델피아 30가 에서 얼굴도 기억 못하는 여학교 친구를 pick up.

이메일로 전화로

키는 몇이냐?

무슨색 옷을 입고 오느냐?

 나는 핑크색 코트를 입고 나갈꺼다

어디에 앉아서 기다려라..... 등등

또한 종이에 상열이 이름도 하나 적어 가지고 갔지만

그런 준비는 모두 헛수고 였었지요

기차역에 들어서 두리번 거리고 상열이를 찾는데

어는 한국여자가 벌떡 일어나더니 카메라를 꺼내 나를 찍더리구요

직감에 아 네가 상열이구나

그 넓은 기차역 광장안에서 서로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지요

옛 모습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어요

상열이와 나는 2년동안 함께 진학반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상열이는 놀랍게도 나를 생생하게 기억 하고 있더군요

학교 다닐땐 한번도 같이 논적이 없었지만, 우리는

정말 어린아이와 같이 반가와서 깡충깡충 뛰었답니다

그밤을 둘이 한 침대에 누워 밤새워 얘기만 했죠

다음날 일찍 화식이를 만나기위해 버지니아로 떠났읍니다

동생이 워싱톤에 사는데 누나가 친구들 만나러 내려간다고 하니

점심은 자기가 살테니 어머니도 모시고 오라고 해서 우리어머니도 모시고갔읍니다

화식이는 3년동안 같은 반을 한적은 없었고

서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소식을 주고 받긴 했지만

첫상면 - 얼마나 반갑고 좋던지요

화식은 다음날 LA로 돌아 가야해서 우리집엔 못오고

상열이는 함께 우리집으로 와서 며칠 놀다가

목요일에 보스톤으로 돌아 갔답니다

여상38회 3명이 잠깐동안

 한국-보스톤-캘리포니아-필라델피아-뉴저지-버지니아

이렇게 미국을 주름 잡았었읍니다  ㅎㅎㅎㅎㅎ

사진을 올리려고 하니  올리수 없게 되어있군요

추억의 사진첩으로 가야하나요?

그렇다면 약간 불편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